［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사직2구역 지역주택조합 정상화추진위원회는 "피해복구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청주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청주사직2구역 지역주택조합 정상화추진위원회는 13일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조합과 업무대행사가 청주 전역에 '조합원 모집' 안내 문구도 없이 '돈이 되는 아파트, 탑브랜드 아파트'라는 광고물로 불법적으로 조합원을 모집하는 정황에 대해 수십차례 민원을 넣고 방문 및 전화로 항의하며 시장과 면담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시는 주택법 위반으로 조합을 고발했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추진위는 "시장, 군수, 구청장은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취소할 수 있는 강력한 관리감독 기관이지만 청주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조합 피해 상황에 대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시의 소극 행정으로 조합원들이 2차 피해를 봤기 때문에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 20일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합 임원과 업무대행사가 공금을 횡령했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업무대행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하는 등 자금 운용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