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사 / 중부매일 DB
충북도교육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혁신도시의 5개 초등학교·중학교가 주민들이 추천한 글로 자료집을 만들고, 학생들이 옮겨 적는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 내에 있는 동성초, 옥동초, 상신초, 동성중, 서전중 5개교가 이달부터 '충북혁신도시 교육·문화 유산 만들기'를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이 교육과정은 혁신도시 내 주민, 학생, 교사, 공공기관 직원 등으로부터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좋은 글을 추천받아 자료집을 만들고, 학생들은 이를 옮겨 적는 것이다.

이 과정은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교육으로 편성하고 학교 사정에 따라 자습 시간이나 국어, 도덕 등의 수업 시간에 진행한다. 이를 위해 5개 초·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지난 6월과 7월 주민들에게 이 과정을 홍보하며 글을 추천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추천된 글 200여기 가운데 140개를 선정해 학년별로 20개 글이 실린 자료집인 '손으로 쓰고 마음에 담아요'를 7종으로 만들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삶과 생각에 영향을 미친 글을 추천받고, 옮겨쓰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매년 이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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