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Factory, 기쁨도 슬픔도 넘치지 않고'
오는 25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윤덕경 서원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윤덕경무용단이 '아리랑 Factory, 기쁨도 슬픔도 넘치지 않고'를 오는 25일 오후 5시 국립중앙박물관 용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2021년 우수공연 선정작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종목 활용 전통공연예술 활성화 공모작인 한국창작춤 '아리랑 Factory, 기쁨도 슬픔도 넘치지 않고'는 2015년 한국무용제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아리랑과 베사메무쵸'를 원작으로, '아리랑 Fatory'로 용산 아트대극장과 신나는 예술여행 7회 순회 공연 및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랄리(Raleigh)에서 '3·1절 100주년 기념-KOREA FEST, 2019' 초청공연을 했다.

이번 작품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민족공동체 정서를 표현한 아리랑으로 창작한 춤이다.

흥에 넘치는 '밀양아리랑'의 통속적인 색채가 강한 아리랑을 잔잔하고 소박하면서도 여인의 한숨 같은 '정선아리랑'과 민중의 고난을 꿋꿋하게 이겨나가는 '상주아리랑'의 노랫말에 일제강점기 토지를 강탈당하고 만주로 떠나는 민중의 고난을 표현하고 있음에 착안했다.

'목포의 눈물'에서의 애상적인 멜로디와 감성은 특별출연 이철용(소설가 대표작 '꼬방동네 사람들', '어둠의 자식들', 전 국회의원)의 라이브와 때로는 MR로, 아리랑을 소재로 한 현대음악과 창작곡을 넘나들며 객체를 존중하는 모습으로 연출·안무했다.

총예술감독을 맡은 윤덕경 교수는 "우리를 둘러싼 어려움과 혼란의 터를 씻어내고 극복하는 새 생명의 뜻을 가진 지전춤과 한국춤의 백미인 승무 장삼을 활용해 청홍의 상징적 색감으로 한민족의 더불어 숲 아리랑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서막 '역사의 터널, 아롱저진 옷자락'을 시작으로 1막 '혼돈과 격정의 시대, 도전과 응전', 2막 '아리랑과 따로 또 같이', 3막 '더불어 숲, 기대어 산다'를 거쳐 피날네 '미래를 꿈꾸며'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흥겨움 속에 한이 있고 고난을 이겨내는 꿋꿋한 기개가 있으며 기쁨을 함께하고 슬픔을 나눠온 아리랑, 춤으로 만나는 아리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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