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신청 2주만에 434만명에 1조846억원 지급
신용·체크카드 76.7%·지역상품권 19.2%·선불카드 4.1%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코로나19 국민지원금 신청·접수 2주만에 충청권 433만9천명이 1인당 25만원씩 총 1조845억9천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권은 5명 중 1명꼴로 청주페이 같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아 전국평균(15.8%)을 웃돌았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7일 밤 10시 기준 충청권에선 대전시 114만3천명에 총 2천856억9천만원, 세종시 27만2천명에 678억8천만원, 충북도 127만3천명에 3천183억원, 충남도 165만1천명에 4천127억2천만원이 각 지급됐다.

전국적으로는 3천891만4천명에게 총 9조7천286억원의 국민지원금이 지급됐다. 국민지원금 신청·접수를 시작한지 12일만에 지급대상자의 90%가 받은 셈이다.

지급수단으로는 충청권의 경우 신용·체크카드 76.7%(332만9천명), 지역사랑상품권 19.2%(83만3천명), 선불카드 4.1%(17만6천명) 순을 보였다. 전국 평균과 비교할 때 지역사랑상품권 비중이 높고 선불카드 비중이 낮았다. 전국적으로 보면 신용·체크카드 76.2%, 지역사랑상품권 15.8%, 선불카드 8.1%였다.

국민지원금 시·도별 신청·지급 현황 (9월 17일 22시 기준)
국민지원금 시·도별 신청·지급 현황 (9월 17일 22시 기준)

국민지원금 사용처는 전국 263만여 곳으로, 한달새 32만여곳이 늘어났다.

예산집행비율은 지난해 1차 긴급재난지원금과 비교할 때 신청 개시 12일 기준 지난해 79.4%에서 올해 88.7%로 9.3%p 증가해 신속하게 국민지원금이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해에는 의무복무 중인 현역 군인들의 대리신청요건을 완화해 국민지원금을 '나라사랑카드'로 군 마트(PX)에서 쓸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고규창 행안부 '국민지원금 범정부 TF' 단장은 "정부는 국민들이 편리하게 접수하고 지급받을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국민비서 사전 알림서비스'를 도입하고 지자체·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했다"며 "이의신청도 지난해 오프라인만 가능했지만 올해 '국민신문고'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방식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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