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69% 보다 17.9% 낮아

청주서부소방서(서장 염병선)는 20일 서원구 사창사거리 일원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
청주서부소방서(서장 염병선)는 20일 서원구 사창사거리 일원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 소방차량의 화재현장 도착시간이 소위 골든타임을 지키는 경우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화재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자동차 도착 목표 시간(골든타임)을 7분으로 관리하고 있다.

22일 한병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충북 소방차량의 골든타임 도착률은 51.1%에 머물렀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인 15위 수준이다.

전국 평균은 69%였다.

충북에 이어 강원(44.5%), 경북(43.0%)이 각각 16위와 17위로 저조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 82.5%(전국 4위), 대전 80.2%(6위), 충남 70.3%(9위)이 중상위권에 오르며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올해 골든타임 도착률은 지난 2017년과 비교해 세종(55.7%→82.5%)과 대전(72.8%→80.2%)이 크게 개선된 반면 충북(59.9%→51.1%)과 충남(72.0→70.3%)은 하락했다.

한병도 의원은"화재 사고는 분초를 다투기 때문에 소방차량이 골든타임 내 도착해 신속하게 초동대처를 해야 한다"며 "소방청은 골든타임 도착률이 저조한 시·도본부에 대한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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