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노조 처우개선 요구… 30일 파업 돌입
대전 시내버스 노조 처우개선 요구… 30일 파업 돌입
  • 모석봉 기자
  • 승인 2021.09.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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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찬반투표 결과 81% 찬성 가결… 28일 출정식
대전 시내버스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대전 시내버스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대전 시내버스노조가 정년 연장과 공휴일 유급휴일 보장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오는 30일 파업에 돌입한다.

시내버스노조는 27일 "파업 찬반투표 결과 81%가량이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28일 오전 10시 출정식을 할 예정이다.

노동쟁의 조정신청이 종료되는 오는 29일까지 사측인 대전운송사업조합에서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노조는 30일 첫 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노조와 대전운송사업조합은 조합원 처우 개선을 놓고 올해 임금·단체 협상을 7차례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조합원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버스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서울·인천·대구는 만 63세, 부산은 만 62세, 광주는 만 61세가 정년임에도 대전은 만 60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준공영제를 시행하지 않는 경남·경북에서도 정년은 만 62세를 적용하고 있다.

노조는 단체협약에 법정 공휴일을 유급휴일(유급수당)로 명시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전국 6대 도시 가운데 대전만 이 내용이 협약에 명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노사는 2년 전인 2019년 7월에도 파업 돌입 7시간여 전까지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 끝에 서로 한 발짝 물러서면서 12년 만의 버스 대란을 피했다.

노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승객 감소로 시내버스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임금 협상에 대해서는 조율할 수 있다"면서도 "조합원의 정년연장 등 처우 개선 문제는 다른 시도와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2005년부터 버스 운행과 차량·노무관리는 민간업체에 맡기면서 오지·적자 노선 등 운영에 따른 적자를 재정으로 보전하는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재정 지원금이 1천100억원대로 급격히 늘면서 버스공사를 설립해 완전 공영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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