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출신 안상수, 전 인천시장 만나 "대통령 되면 ESG 경영해 달라" 주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27일 자신의 사무실을 예방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나  ESG 경영 등을 당부하고 있다. /안상수 캠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27일 자신의 사무실을 예방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나 ESG 경영 등을 당부하고 있다. /안상수 캠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반기문재단을 방문한 태안 출신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나 "내년 대선에서 실수하지 않고, 한국에는 정말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안 전 시장을 만나 ESG 경영·탄소제로, 현 외교정책의 문제와 해결방안, 코로나19 이후 민생 경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ESG경영이란 기업의 존속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말한다.

반 전 총장은 "2009년에 송도에 갔을 때, 송도가 생각지도 못했던 친환경 ESG 도시로서의 모습을 하고 있어 놀랐다"며 안 전 시장에게 "대통령이 되면 한국이 ESG 경영의 선구자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전 시장은 회동 후 "저는 탄소 제로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이 있는데 반 전 총장께서는 유엔 사무총장 시절부터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정책 개발과 그것을 세계적으로 구현시키는 데에 많은 노력을 했다"며 방문 배경을 밝혔다.

이어 "2009년 인천시장을 할 때 인천 세계도시축전에 반 총장이 참여해서 그린시티를 강조했다"며 "오늘 탄소제로 시대 공약과 관련해 비전을 말씀드리고 충고와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시장을 두 번 지내면서 ESG 도시경영을 통해 첨단과학과 생태환경의 개념을 도입해 송도국제도시를 건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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