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표 수출품목 '반도체' 증가세 주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하반기 순항중인 충북 수출이 대표 수출품목인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를 등에 업고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8월중 충북 수출은 24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1.7%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 수출액 9위를 기록한 셈이다.

품목별로 충북지역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의 경우 플래시메모리 및 관련 부품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8억4천만 달러 수출을(46.4%)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월별 수출액 기준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출 효자품목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정밀화학원료 수출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특수가스 수출 호조에 기인해 1억8천만 달러(58.2%)를 기록했다.

이는 당월 수출액 중 역대 최고치(2000년 지자체 수출입 집계 이후)로 2019년 11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동제품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 전기차 등 친환경 수요 증가에 따른 구리수요의 증가로 6천400만 달러(338.6%)를 기록했고 플라스틱 제품(11.8%), 이차전지(6.2%), 기구부품(43.1%)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충북지역 10대 수출품목 중 컴퓨터(전년 동기대비 -26.7%)와 전력용기기(-24.8%), 광학기기(-15.4%), 농약및의약품(-5.5%)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10대 수출 대상국 모두 지난대 보다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수출비중 29.7%)으로의 수출과 2위인 홍콩(수출비중 20.4%)으로의 수출 모두 동제품 수출 호조로 각각 15.0%, 90.4% 증가했다.

이 밖에도 對태국(97.4%) 수출은 면역용품, 對멕시코(83.4%) 수출은 철강판 수출 호조로 크게 증가했다.

지자체별로는 충북 수출의 78.3%를 차지한 청주시의 8월 수출액이 18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3% 증가했고 진천군과 음성군은 각각 12.1%, 36.7% 증가했다.

진천군 은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전력용기기 수출이 14.6% 증가했고 음성군은 동제품(903.9%)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강영미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과장은 "8월 충북 수출은 대표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며 "5G 시대 본격화 및 비대면 경제 가속화 등으로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향후 충북 수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중 국내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4.8% 증가하며 5개월 연속 2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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