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고속화비대위 "충주시내 토막 내는 교각철도 건설 철회하라"
충북선고속화비대위 "충주시내 토막 내는 교각철도 건설 철회하라"
  • 정구철 기자
  • 승인 2021.09.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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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고속화비상대책위원들이 충주시청 앞에서 상여를 맨 채 집회를 열고 있다.
충북선고속화비상대책위원들이 충주시청 앞에서 상여를 맨 채 집회를 열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민들로 구성된 충북선고속화비상대책위원회는 충주세무서 앞에서 파라다이스 웨딩홀과 팽고리산을 가로질러 목행동으로 교각철도를 건설하는 국토부의 노선안에 대해 "국토부는 팽고리산을 관통하는 현재 노선안을 철회하고 우회하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28일 오전 충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는 충주시내를 토막 내는 이런 노선안에 동의한다는 도장을 찍어놓고 피해자인 칠금·금릉동 주민들에게는 한마디 설명회나 공청회도 하지 않았다"며 "이런 노선안에 도장을 찍은 조길형 시장은 도대체 어느 도시 시장이냐"고 비난했다.

이들은 "비대위가 국토부를 항의 방문하고 자체 비용을 들여 철도전문가들의 대안 노선안을 제시하면서까지 노선 변경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충주시장의 노선 변경 요청이 있어야 한다"며 "충주시장은 무슨 이유로 우물쭈물 하고 있느냐"고 조 시장을 몰아세웠다.

또 "비대위 임원들이 노선 변경안을 갖고 시장실에 찾아가 면담을 했지만 명확한 답변은 회피하고 (시장이)비대위 관계자에게 '내년 선거도 있고하니 천천히 하자'고 했다"면서 "아무리 시민들이 표로 보인다 한들 시장이 충주시의 백년대계를 망치는 중차대한 일에 손 놓고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비난했다.

비대위는 "시장은 팽고리산을 절단해 도시를 반으로 가르는 철도노선안에 도장을 찍은 책임을 통감하고 빨리 노선 변경을 추진해 국토부 노선안이 확정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조길형 시장이 만약 이 노선안을 계속 방관하면 강력 규탄하고 충주시민들이 내년 선거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시장은 흉물스런 충북선 고속철이 도심을 가르는 교각철교의 노선변경에 대해 충주시민의 염원을 담아 빠른 시간 내에 국토부에 건의해 변경되도록 촉구해달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그동안 국토부 관계자와 이종배 의원, 조길형 시장 등을 면담하고 각 관계기관에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팽고리산을 가로지르는 노선의 우회를 강력히 주장해왔다.

충주시는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시는 국토부 노선안에 대해 시가 동의했다는 주장에 대해 "충북도가 충주시의 의견 수렴 없이 현 노선으로 예타면제 사업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또 노선변경 요청에 충주시가 방관하고 있다는 비대위의 주장에 대해서는 "비대위의 제안노선이 통과하는 목행~금가~동량 일원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설명회와 공청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읍·면·동에 발송한 토론회 자료 등을 제시하면서 반박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9시30분 팽고리산 앞에서 고천제를 지낸 뒤 충주시청 광장으로 옮겨 기자회견과 범충주시민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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