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83.6일로 전국 최하위… 충북만 전국 평균보다 1.3일 빨라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경찰청을 제외한 충청권 경찰청의 사건 평균 처리기간이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병도(더불어민주당·전북 익산을)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전국 지역 경찰청 사건 1건당 평균 처리기간'에 따르면 세종경찰청이 83.6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평균보다 20.8일 늦은 수치다.

충남경찰청은 69.9일로 18개 경찰청 중 두 번째로 사건처리가 늦었다. 대전경찰청도 66.8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전국 평균을 웃돈 곳은 충북청이다. 충북청의 사건 1건당 평균 처리기간은 60.1일이다. 전국에서 사건처리기간이 가장 짧은 광주경찰청(50.8일)보다 평균 10일 지연됐다.

사건 처리기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수사부서는 사이버(107.9일)로 나타났다. 이어 ▷지능 93.8일 ▷경제 78.9일 ▷강력 59.0일 ▷기타 58.0일 ▷여청 55.4일 순이다.

한병도 의원은 "검·경 수사권조정이 있었던 올해는 경찰의 수사 능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할 시기"라 강조하며 "경찰청은 사건 적체와 수사기간 증가로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수사 인력 충원과 책임수사관제 확대 등 수사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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