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핀셋 방역 강조

한범덕 청주시장이 5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백신 접종 중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청주시
한범덕 청주시장이 5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백신 접종 중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청주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최근 청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범덕 청주시장이 백신 접종을 호소하고 나섰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5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백신 접종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청주시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592일 만인 오늘(5일) 중으로 코로나19 누적 감염 인원 3천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천명을 기록하고 불과 48일만의 일"이라고 우려했다.

한 시장은 이날 청주지역 코로나19 발생 특징적 모습으로 ▷소규모 일상감염 ▷중증도와 치명률은 낮아진 대신 전파력은 빠르고 강력 ▷외국인 확진자 증가 등을 꼽았다.

한 시장은 "지난해 이맘때 만해도 하루 한 두 명의 확진 소식과 동선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울 만큼 예민했었지만 이제는 하루 20~30명 확진에도 반응이 없어졌다"며 "느슨해진 경계심으로 인해 지금껏 숱한 노력으로 쌓아온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외국인들이 주로 일하는 축산 가공업체, 건설현장, 영농현장 등의 방역을 강화하고 직종별, 나라별, 거주 형태와 식습관, 종교·문화 형태별 발병 패턴을 분석해 개별 특성에 따른 핀셋방역을 실시, 실질적인 방역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은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고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유전자증폭 검사(PCR)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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