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초문화재단, 8개 읍·면·동 이·통장協추진위 결성

운초문화재단은 7일 미호천 유역의 8개 읍면동 이통장협의회 회장들과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 이지효
운초문화재단은 7일 미호천 유역의 8개 읍면동 이통장협의회 회장들과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재)운초문화재단(이사장 류귀현 이하 재단)이 그동안 추진해온 미호천(동진강) 명칭복원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한 동력을 더했다.

재단은 7일 재단 회의실에서 미호천 유역의 8개 읍·면·동(오송읍, 강내면, 옥산면, 강서1동, 강서2동, 내수읍, 오창읍, 북이면) 이·통장협의회 회장들과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날 양승직 재단 이사가 동진강에 대한 역사적 기록과 명칭 변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류귀현 이사장도 미호천 유역 지도를 보며 현황과 명칭 복원에 대한 당위성을 다시 한 번 설명했다.

이날 김정완 강내면 이장협의회장은 "2013년 강내면 명칭을 미호면으로 변경하려 했으나 미호는 일제에 의해 붙여진 지명으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며 "현재 미호 삼거리, 미호장터, 미호중학교 등 3개 정도가 아직 미호라는 일제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귀현 운초문화재단 이사장이 동진강 명칭 복원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 이지효
류귀현 운초문화재단 이사장이 동진강 명칭 복원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 이지효

이·통장협의회장들은 "충북도에서 발표한 미호강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단순히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바꿔 부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미호강 명칭 사용에 대해 역사적 오류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강으로 승격 전에 이름을 변경·복원한 후에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위촉장을 수여받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 추진위원들은 차기 회의에서 '동진강 명칭 복원 당위성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관내 이·통장협의회 회의를 통해 명칭 복원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관계 기관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류귀현 이사장은 "옛 문서와 지도에도 미호천이 동진강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많은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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