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상징성·역사성 담아 '공공누리 1형'으로 전국민에 배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대학교가 575돌 한글날을 맞아 거점대학교의 책무를 이행하고 대학자원의 공공성을 확대하고자 '충북대직지체'를 전 국민에게 개방했다.

'충북대직지체'는 1951년 개교한 충북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추진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서체다.

충북대 관계자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충북대 인지도 향상을 위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해 9월 개교 70주년 사업을 위한 대외협력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대직지체'는 충북대가 위치한 청주시의 지역특색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의 위대함도 담고자 했다.

이는 대외협력분과위원회(위원장 이재은 행정학과 교수) 의견과 총학생회 회장, 교직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직지체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중요시 해 추가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세계의 자랑인 '직지'의 고장 청주에 충북대가 존재함을 알리고 브랜드화 해 자긍심을 높이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다.

충북대직지체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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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직지체'는 직지에서 형태적인 모양을 가져와 실용성이 높은 고딕체로 제작했다. 무엇보다 직지가 갖는 획의 마감, 빗침 등의 곡선 형태를 차용해 힘 있는 필력을 담았으며 이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충북대의 도전정신을 표현했다. 또한 '직지'의 획 연결 표현을 살려 직지의 창의정신도 계승하고자 했다.

'충북대직지체'는 한글표준코드 2천393자, 영문 94자, 약물 986자, 숫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서체 저작권도 지난달 6일 완료했고 70주년 개교기념일을 기점으로 정비를 완료했다"며 "기왕이면 한글날을 맞아 배포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설치는 충북대학교 홈페이지 홍보자료실(https://www.chungbuk.ac.kr/site/pr/sub.do?key=1827)에서 '충북대직지체'를 직접 다운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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