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자 3명·부상자 144명… 강득구 "렌터카 신분확인 절차 필요"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에서 지난해 90건의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로 사망자 3명, 부상자 144명이 발생했다.

충청권 4개 시·도중 충북의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 건수(36건)와 부상자수(62명)가 가장 많았다.
 

충청권 4개 시·도별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 현황 그래프
충청권 4개 시·도별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 현황 그래프

7일 강득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 만안)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 4개 시·도별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는 ▷충북 36건(전국 17개 시·도중 9위) ▷충남 32건(11위) ▷대전 20건(12위)▷세종 2건(17위) 등 모두 90건에 달했다.

이로 인해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14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사망자 1명, 부상자 62명) ▷충남(0명, 48명) ▷대전(2명, 31명) ▷세종(0명, 3명) 등이다.

미성년자 무면허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207건이 발생했다.

이어 ▷서울 144건 ▷부산 60건 ▷대구 58건 ▷경북 55건 ▷경남 52건 ▷인천 43건 ▷광주 40건 순이었다.

강득구 의원은 "최근 무면허 미성년자들의 위험한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렌터카 업체에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차량을 빌린 후 사고를 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렌터카 회사는 강력한 신분 확인 절차를 마련하고,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미성년자들이 단순한 호기심과 운전 욕구가 타인의 생명을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고 "학교 차원에서도 학생을 대상으로 생활지도 및 교통·안전 교육 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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