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원 들여 시험 연구 착수… 천수만 어장 채묘 작업 진행

홍성군이 천수만 어장 내 김 양식 어장 채묘 작업을 시작으로 김 양식 복원 시험연구어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천수만 내 김 채묘시설 설치 작업현장 모습. /홍성군
홍성군이 천수만 어장 내 김 양식 어장 채묘 작업을 시작으로 김 양식 복원 시험연구어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천수만 내 김 채묘시설 설치 작업현장 모습. /홍성군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홍성군이 김 양식 복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반찬 '광천 김'의 명성 되찾기에 나서고 있다.

11일 홍성군에 따르면 천수만 어장 내 김 양식 어장 채묘 작업을 시작으로 김 양식 복원 시험연구어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추진하는 김 양식 어장 복원사업은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협업해 추진하는 시험연구어업으로 천수만 내 김 양식 가능성 확인을 위한 출발점이 될 예정이다.

군은 40여 개의 조미김 가공업체가 밀집해 있고 올해 7월말 기준 수산물 수출액 약 6천만 달러로 충남도 내 최고 수출액을 자랑하는 조미김 주 생산지로 꼽히고 있으나 현재까지 원초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다른 지역에서 원초를 수급하고 있다.

이에 군은 어업인의 신 소득원을 개발하고 자체 원초 생산을 통한 안정적인 수급은 물론 조미김 산업과 연계한 김 주산지 지역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올해 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김 양식 어장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김 복원사업은 4개 어촌계(상황, 어사, 죽도, 남당)에서 각각 25책(1책 2mX40m), 총 100책 규모로 지주식 방법을 통해 추진되며 병해에 강하고 생산성이 좋은 방사무늬김 품종을 시험연구 및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도 수산자원연구소와 김 양식 복원 성공을 위해 김 채묘, 분망 및 김발 관리 요령 등 현장 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정기적인 양식장 해수 수질 조사 정보를 어업인에게 제공해 양질의 김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장동훈 군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김 양식 복원사업은 우리 군 김 산업발전을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를 위한 지원책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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