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김영희 작가와 업무협약… 닥종이 작품 등 400여 점 기증

이상천 시장(사진 오른쪽)과 김영희 작가(왼쪽)가 지난 13일 제천시청에서 미술관 건립에 대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천시가 닥종이 예술가 김영희 작가와 미술관 건립 및 작품기증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천시가 미술관 건립계획을 구체화하고 상호 간의 추진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에 따르면 제천시는 협약에 따라 미술관 건립과 운영에 대해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건축물 설계 및 작품 전시, 미술관 운영 시 작가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김영희 작가는 미술관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절차 이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닥종이 작품, 회화, 꼴라쥬 등 400여 점 이상의 작품을 기증하기로 하고 전시 지속성 확보를 위한 작품 창작 활동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시는 도심권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제천시미술협회는 "시립미술관에 개인의 작품을 채우는 것은 '사립미술관'이며, 특정 개인의 작품을 구매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또 미술관이 들어설 공간이 협소해 공립미술관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심지어 미술협회는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사전 심사평가단이 실사를 벌인던 지난달 24일 중앙동 주민들과 욕설을 하며 몸싸움까지 벌이기도 했다.

한편 미술관 건립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미술관 사전타당성 평가를 거쳐 추진하게 된다.

현재 1차 서면심의와 2차 현장평가를 마친 상태다. 미술관 건립 여부는 다음달 께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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