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31일까지 보은군속리산생태문화교육장 전시실
보은군 지정 보호수 중 35점 카메라에 담았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지역의 중견 사진작가 강대식씨가 '보은의 명목 보호수'라는 주제로 1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보은군 속리산생태문화교육장 전시실에서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보은군축제추진위원회가 대추축제의 일환으로 초대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소나무 사진작가로 더 알려져 있는 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은군이 지정한 보호수 70그루 중 35점을 사진으로 인화해 전시하는데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지 못하는 나머지 35그루는 도록에 별도로 담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강 작가는 1년 넘게 보은군 전 지역에 산재해 있는 보호수를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았다. 그런 이유로 춘하추동의 4계절 사진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강 작가는 "세상에 영원한 것이 하나도 없듯 보호수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최근 보은군 지정 보호수 제6호였던 마로면 원정리 느티나무가 금년에 고사(枯死) 판정을 받아 베어졌는데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의 고의든 자연으로부터의 수난이든 사라져 가는 영물(靈物)을 보존하고 기록하는 일 또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이자 과제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렇게 우리가 보존해야 할 가치가 큰 나무들에 대해 기록화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청주시 상당구 지역의 보호수 촬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차후 청주의 보호수 사진전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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