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된 조수미 초빙석학교수 임명식. /KAIST제공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성악의 여제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에 임명됐다.

KAIST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포르투갈에 있는 조 교수에게 석학교수 임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수미 교수는 내년도 1학기부터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맡는다. 또 문화기술대학원 남주한 교수와 공동으로 인공 지능을 활용한 음악 연주 분석 및 생성에 관한 기초 연구, 미래 공연 제작 및 무대 연출 기술에 관한 응용 연구를 진행한다.

KAIST는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를 문화기술대학원 내 설립해 아바타·홀로그램·혼합현실 등 가상 연주자를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한 영상기술 및 사운드와의 통합 기술 등 미래 공연 산업 플랫폼 연구를 조 교수의 경험을 기초로 추진한다.

조 교수는 화상 연결에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과학기술을 접목한 예술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연구과정에 최선을 다해 동참하겠다"고 했다.

조 교수의 임용 기간은 올해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까지 3년이다.

조수미 교수는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등 세계 최상급 지휘자들과 무대를 함께했고, 40여 장의 정규 앨범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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