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천·곡교천·봉강천·논산천 등 4곳 야생조류 분변 중간검사

2018년 청주 미호천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미호천 주변에 시민들의 출입 자제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중부매일DB
2018년 청주 미호천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미호천 주변에 시민들의 출입 자제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음성, 충남 아산, 충남 논산 등 충청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잇따라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충북 음성 성산천, 충남 아산 곡교천과 봉강천 등 3곳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지난 14일 밤 검출됐다. 또 충남 논산 논산천에서도 야생조류 분변 중간검사 결과 15일 저녁 H5형 AI 항원이 나왔다.

고병원성 여부는 3~5일 이후 알 수 있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을 발령하고 ▷분변 채취지점 출입통제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가금농장 예찰·검사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 조치 등을 추진했다.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추진중으로 AI 방역 강화를 위해 예찰대상을 기존의 철새도래지 103곳에서 소하천, 저수지, 농경지를 추가했다. 또 이달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위험도에 비례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설정·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28일까지 초기 예방적 살처분 적용범위인 '발생지점 500m 내 모든 가금류는 AI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살처분'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