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팀목 전세자금 보증 66% 차지… 충북은 2.7% 불과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공급된 주택 실수요 전세대출 상품인 버팀목 전세자금 보증이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청권의 대출금액은 전국 대비 10%, 대출건수는 12%인 반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만 각각 66%, 61%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진선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갑)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충청권에 공급된 버팀목 전세자금 보증금액은 4천404억원(10.3%)이고, 보증건수는 9천549건(12.0%)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 1천362억원(3.2%), 2천865건(3.6%) ▷세종 528억원(1.2%), 1천104건(1.4%) ▷충북 1천155억원(2.7%), 2천626건(3.3%) ▷충남 1천359억원(3.2%), 2천954건(3.7%)으로 집계됐다.

주택도시기금으로 지원되는 버팀목 전세자금은 저금리로 전세보증금의 70%까지 대출되는 실수요 전세대출 상품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공급된 버팀목 전세자금 보증은 총 7만 8천896건이며 4조2천549억원 규모다.

이중 수도권에만 2조8천124억원, 4만8천164건이 공급돼 전체 공급액과 건수에서 각각 66%, 61%를 차지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공급된 버팀목 1조4천423억원 규모의 3만732건을 훌쩍 넘는 수치다.원서울지역에만 1조1058억원에 1만8천991건의 버팀목 전세자금 보증이 공급됐고, 경기지역에는 1조5천147억원 규모로 2만5천645건이 공급됐다.

인천지역에는 1천919억원 규모로 3천528건이 지원됐다.

진선미 의원은 "주택 실수요대출인 버팀목 전세자금의 공급을 확대하고 지역별 형평성을 재고해 수혜자 폭을 넓히는 것이 그 취지에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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