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명 검체검사… 동료공무원 15명 '음성'

대전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 공무원 가족 등 4명이 18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군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증상발현에 따른 개별 확진자만 산발적으로 이어지다 이날 오전 면사무소 직원 A(40대)씨와 B(20대)씨, A씨의 자녀 2명이 확진됐다.

초등학생 2명은 지난 15일까지 학교와 학원에 다닌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A씨의 두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교직원·전교생 630여명도 오전 9시 30분부터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밀접 접촉자를 파악 중이지만 두 자녀가 지난 15일까지 수업을 받은 터라 교내 접촉감염이 없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학교는 19일까지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고, 연장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A씨는 지난 6월 얀센 백신을 접종받았고, B씨는 5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접종 완료자이지만 공무원 2명은 '돌파감염'됐다.

A씨는 지난 12일부터, B씨는 발열·인후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확진된 두 공무원이 다니는 면사무소의 직원 18명 중 15명은 백신 접종 완료자이며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자택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접종 완료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면사무소는 사무실 소독 후 정상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자녀가 다니는 학원의 학원생 52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면서 밀접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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