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침입 범죄 7천85건·여성피해자 3천727명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1인 가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충청권에서 주거침입 범죄와 피해여성 수가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최기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금천)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동안 충청권 주거침입 범죄는 7천85건에 여성피해자는 3천727명에 달했다.

지역별 주거침입 범죄수와 피해 여성은 ▷충남 2천967건, 1천524명 ▷충북 2천172건, 1천99명 ▷대전 1천826건, 1천44명 ▷세종 120건, 60명 순으로 파악됐다.

이런 범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2016년 주거침입 범죄 340건, 피해여성 174명 ▷2017년 357건, 187명 ▷2018년 413건, 223명 ▷2019년 516건, 231명 ▷2020년 546건, 284명으로 범죄사례와 피해 여성수 모두 매년 늘어났다.

충남 역시 같은 기간 ▷459건, 240명 ▷494건, 244명 ▷574명, 291명 ▷708건, 369명 ▷732건, 380명으로 증가추세가 뚜렷했다.

대전은 ▷274건, 153명 ▷323건, 185명 ▷365건, 205명 ▷438건, 258명 ▷426건, 243명으로 지난해의 경우 2019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2019년에 범죄수와 피해여성이 대폭 늘어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2019년 6월에 경찰청이 개청한 세종은 ▷2019년 53건, 28명 ▷2020년 67건, 32명으로 2018년 이전 자료는 없는 상황이다.

최기상 의원은 "최근 5년간 주거침입 발생 건수는 증가하는 것과는 반대로 주거침입자 검거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주거 안심 구역 지정 확대', '스토킹 등 여성 범죄 초동 대응 시스템 구축' 등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대책을 강화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