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가치에 대한 인식확산·자긍심 높이는 행사로"
민·관 협력으로 각각 전문 분야 맡아 진행

김현기 여가문화연구소장
김현기 여가문화연구소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2019 직지의날 행사를 포함해 2년 동안은 전국 대부분의 행사들의 취소돼 많이 안타깝습니다. 내년 직지의 날 행사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행사에 대한 참여욕구를 충족시키고 직지가치에 대한 인식확산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보겠습니다."

2022 직지의 날 행사 집행위원장에 김현기(57) 여가문화연구소장이 위촉됐다.

청주시 직지 가치 증진 조례에 의거해 '청주시 직지 가치증진위원회'는 이전 직지의 날 행사의 문제점을 자체 진단하고 이에 대한 보완을 위해 여러차례 논의를 거쳐 내년 행사는 집행위원장 체제로 결정하고 직지가치증진위원회 중 김현기 위원을 집행위원장으로 추천했다.

2022 직지의 날 행사는 '직지문화제'라는 행사명으로 내년 9월 2일부터 7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일대와 운리단길 일대와 문화제조창에서 유네스코 공식행사와 전시, 학술,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내년 행사는 지난 행사보다 미리 준비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학술이나 전시 등 전문 분야는 박물관이 주축이 돼 진행하고 직지 관련 콘텐츠들은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민·관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기 직지의 날 행사 집행위원장 위촉(오른쪽 두번째)
김현기 직지의 날 행사 집행위원장 위촉(오른쪽 두번째)

청주시 직지 가치증진위원회에서도 그동안 직지가 과거에 갇혀 있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제는 미래 가치로 청주의 성장동력이 돼야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정비되고 있는 운리단길에 있는 카페 등 공간들을 활용해 '슬기로운 직지생활'을 주제로 체험학습을 만들고 기본 시설들을 활용한 거리축제, 콘텐츠를 활용해 야관 경관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불꽃'을 주제로 과학분야, 문화예술, 인문학들의 석학을 모셔 직지가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사실 직지와 관련된 콘텐츠가 축적되지 않았다"며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프로젝트를 통해 직지 콘텐츠를 개발하고 준비해 차츰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흥덕사 등 직지와 관련된 온라인 전시는 물론 교육 콘텐츠도 온·오프라인으로 개발해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김 위원장은 "청주 직지로부터 초정까지 이어지는 활자와 관련된 청주의 서사를 직지를 통한 청주의 미래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내비쳤다.

"이제는 새로운 자부심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문화적 프라이드를 갖고 청주를 성장시킬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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