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기록관련 포함 올해까지 기한 사업 11건 미완료
김교흥 의원 "홍보 치중보다 지연 방지 노력 더 필요"

보령시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역. / 보령시 제공
보령시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역.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정부가 전국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서갑)에 따르면 충청권의 경우 최근 4년(2017~2020년) 동안 추진한 9개 도시재생뉴딜사업사업 중 기한인 지난해까지 완료한 것은 4건에 불과했다.

올해까지 기한인 사업 11건은 연말을 두 달 앞두고 모두 미완료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충청권에서 2017년(1건)과 2018년(2건) 완료를 계획했던 3건은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난해 완료를 목표로 했던 6개 사업 중 보령의 '함께 가꾸는 궁촌마을 녹색 행복공간' 사업(사업예산 85억원) 외에 ▷충주(원도심, 문화창작 도성으로 도약), 182억원 ▷제천(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제천역 사람들의 상생이야기), 182억원·83억여원 ▷대전 유성구(어은동 일벌 나눔 플랫폼), 100억원 ▷아산(버려진 1만평, 살아나는 10만평), 100억원 등 5건(647억여원)을 마치지 못했다.

게다가 올해 완료예정인 ▷대전 중·동구(원도심 쇠퇴의 상징에서 희망의 공간으로), 사업예산 360억원 ▷대전 중구(대전의 중심 중촌, 주민 맞춤으로 재생 날개 짓), 88억여원 ▷천안(남산지구의 미래/역사/지역이 함께하는 고령친화마을), 217억원 ▷청주(기록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운천·신봉동), 166억원 ▷대전 동구(가오 새텃말 살리기), 174억원 ▷공주(역사를 나누고 삶을 누리는 옥룡동 마을 르네상스), 167억원 ▷충주(이야기가 있는 사과나무마을), 167억원▷대전 동구(하늘은 담은 행복 예술촌…골목이 주는 위로), 100억원 ▷홍성(꿈을 찾는 새봄둥지, 남문동마을) ,66억여원 ▷제천(화산 속 문화와 사람을 잇는 의병아카이브마을), 134억원 ▷예산(함께 이어가는, H2O 공동체 '배다리마을'), 92억여원 등 11개 사업(1천731억여원)은 모두 완료하지 못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정부가 2014년부터 노후 주거지, 구도심 등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447곳이 선정돼 사업이 추진됐다.

그러나 사업이 7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사업기한 내 완료율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교흥 의원은 "정부가 지난해에는 홍보사례집을 발간해 성공사례 30곳을 홍보했지만, 성공사례 중 실제 완료된 도시재생뉴딜사업은 5곳에 불과했다"며 "나머지 25곳은 완료되지 않은 사업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심지어 8곳은 사례집이 발간한 해인 2020년에 완료됐어야 했지만, 이마저도 완료되지 못했다"고 언급하고 "홍보에 치중하기 보다는 사업들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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