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파트너십 거버넌스 체계 구축 필요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서예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이 2018년도에 공포되고 2019년 6월 시행된 이후 서예진흥 및 서예교육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서예교육의 활성화 방안과 임서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충북민예총 서예위원회는 21일 학술발표를 통해 서예진흥법의 입법 시행 과정과 서예진흥법의 마련으로 서예교육의 확대 및 발전 가능성과 필요성을 살펴봤다.

변희정 한국서예교육개발원 원장은 "2019년 9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서예실태조사를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예진흥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육(강좌)의 확대가 1순위로 필요하다"며 "이어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공모전 및 휘호대회, 전시회, 출판·홍보, 학술연구가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변 원장은 "연구보고서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대안 제시가 미흡해 앞으로는 직접적인 변화를 이끌 방안들을 실전에서 실험적 도전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K-Culture'에 관심이 매우 높은 시기로 미디어 콘텐츠를 넘어 한국의 역사·문화와 한글에 관한 관심 역시 급상승하고 있다"며 "문자를 기본으로 하는 예술인 서예의 발전 가능성에 서예진흥법까지 시행된 상황에서 민·관·학 파트너십과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종집 서예가는 '서예 학습에서 임서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왕희지를 임서해 탁월한 성과를 이뤄낸 왕탁의 서예를 통해 임서가 왜 단순한 모방이 아닌 창작의 바탕을 이루는지에 대해 살펴봤다.

이날 학술발표는 영상 녹화 후 유튜브 충북민예총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서예위원회는 이와 함께 21일부터 24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에서 법첩 임서 특별전을 개최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