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건설업체가 손쉽게 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조달청은 입찰 정보제공 확대와 입찰내역서 작성 지원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정하고 건전한 입찰환경 조성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입찰자들이 외부 용역업체의 도움 없이 입찰내역서를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입찰내역서 작성 지원이 강화됐다.

입찰내역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위해 적격심사 대상 공사의 조달청 조사내역서를 공개해 입찰금액 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입찰자가 사용하는 입찰내역서 작성 프로그램에 해당 공사의 조달청 조사내역서를 비교하면 이입찰자가 직접 작성한 입찰내역서의 이상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조달청 조사내역서가 제공되면 입찰자들은 단가, 각종 경비 등 금액 입력 실수 때문에 심사에서 탈락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 도입 초기와 같이 금액 입력 오류로 입찰자가 심사에서 대거 탈락하는 일도 줄 것이라고 조달청은 예상했다.

조달청이 발주하는 공사에만 적용하던 '설계서 전자열람 서비스'도 수요기관에서 자체 발주하는 공사까지 확대했다.

입찰자들은 발주기관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설계서를 열람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단 발주기관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설계서를 인터넷에 공개할 수 있어 조달청은 보안사항이 아닌 경우 설계서를 공개해 줄 것을 발주기관에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백승보 시설사업국장은 "건설업체가 외부 용역업체에 의존하지 않고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며 "견적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내역서 작성과 관련된 입찰담합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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