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가 도민의 건강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도는 지난달 대전, 세종, 충북·전북의 일부 시군을 아우르는 중부권 대기관리권역의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를 도내 유치했다. 환경부 주관 '중부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공모에서 공주대가 최종 선정됐다.

중부권 대기관리권역은 충남(금산군 제외 14개 시군), 대전, 세종, 충북(청주시·충주시·제천시·진천군·음성군·단양군), 전북(전주시·군산시·익산시)을 담당하게 된다.

센터 지정기간은 2024년 9월 27일까지 3년이며 이후 평가를 통해 재지정받을 수 있다.

이번 지정으로 지원받는 국비는 매년 4억6천만원씩 3년간 총 13억8천만원이다. 도는 도비 13억8천만원을 보조하고 공주대는 사무실 및 장비 등 현물 2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센터는 중부권 대기관리권역의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원인 규명과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미세먼지 연구·관리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한다. 또 미세먼지 배출량 조사를 비롯해 대기 모델링 및 분석,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한 도는 도내 총량관리사업장 21곳과 협약을 맺고 오는 2024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43% 이상 감축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도는 다음달 충남도 2050 탄소중립위원회도 공식 출벌시킬 계획이다. 위원회는 충남도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주요 정책과 계획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양승조 지사와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고 전국에서 활동하는 탄소중립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모두 87명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기후위기, 정의로운(산업구조) 전환, 미래산업, 녹색생활, 수송·건축, 순환경제 등 8개 분과로 나눠 분야별 정책·과제를 발굴해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교육·홍보 등을 함께 추진한다. 앞서 도는 지난 13일 내포신도시에 있는 혁신플랫폼에서 충청남도 탄소중립위원회 첫 분과회의를 열었다.

양승조 지사는 최근 열린 162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낮춰 도민의 건강과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며 "앞으로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인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깨끗한 공기, 맑은 충청프로젝트가 일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