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8일 보령시 보령호 갈대습지에서 추위를 피해 쉬고 있는 황새 무리. /예산군
2021년 2월 18일 보령시 보령호 갈대습지에서 추위를 피해 쉬고 있는 황새 무리. /예산군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예산군 예산황새공원은 방사한 황새들의 생존여부를 확인하고 국내로 날아든 월동황새의 개체수를 파악하기 위해 25일 황새 전국동시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전국동시모니터링은 전국 43개소에서 45명의 황새모니터링 요원이 참여해 진행됐다.

황새 전국동시모니터링은 매년 10월부터 12월까지 월 1회씩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기간에는 러시아와 중국에서 황새 무리가 내려오고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황새들도 무리를 지어 겨울을 나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자연으로 155마리의 황새를 돌려보냈으며, 방사 황새 중 총 58%가 야생 생존율을 보이면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멸절 45년 만에 전국 최초로 황새 자연복원에 성공해 귀한 아기황새 2마리가 태어났다. 이어 2021년 야생에서 태어난 황새는 25마리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문화재청과 예산군의 황새 복원 의지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모니터링을 축적한 결과, 전국 황새 개체수는 2019년 40마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1월에는 105마리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과 황새팀 이소영 담당자는 "황새 전국동시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황새의 주요 월동지역, 생존위협요소 등을 사전에 파악해 먹이 부족 및 사진촬영, 낚시 등으로 겨울나기가 어려운 황새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며 "군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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