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지낸 변재일 의원 거취 '주목'

변재일 의원
변재일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다음 달 2일 선대위를 발족, 선대위 체제로 공식 전환하는 가운데 이재명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5선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의 거취가 주목된다.

27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11월 2일 선대위를 출범할 계획으로 위드 코로나 상황에 맞춰 499명까지 모일 수 있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대위 구성은 인선에 있어서는 '용광로', '통합', '개방'이 기조이며 내용상으로는 미래형 플랫폼이 콘셉트다.

일단 당헌·당규에 따라 상임선대위원장은 송영길 당 대표가 맡을 예정이지만 시간을 두고 외부 인사도 영입, 공동 상임위원장도 두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상임고문에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가 참여한다. 이해찬 전 대표를 비롯해 당 상임고문들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자연스럽게 합류할 전망이다.

공동선대위원장은 김두관·박용진 의원 등 경선 후보가 맡을 예정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충청권의 관심은 변 의원의 역할이다.

지역 현역의원 중 유일하게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지원하며 당 대선 후보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그의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변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경선에서 경쟁했던 여러 후보들과 함께 하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기 위해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은 (양보차원에서) 후선에 물러나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당내 통합과 다른 경선 캠프의 역량 흡수를 위해 변 의원이 중요 직책을 맡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충청권 관련 결정사안에 대해서는 막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역별 선거책임자인 선대본부장은 시·도당 위원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은 이장섭(충북)·강훈식(충남)·박영순(대전)·강준현(세종)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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