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재단 10주년 '충북 시민사회의 현황과 활성화 과제' 토론회

27일 청주시 충북NGO센터에서 '충북시민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토론한마당'이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27일 청주시 충북NGO센터에서 '충북시민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토론한마당'이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충북 시민사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방 권력 감시와 견제, 정책역량 강화, 지역 이슈를 주도하는 활동이 필요 과제로 제시됐다.

충북시민재단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27일 충북NGO센터에서 토론회를 열고 충북 시민사회의 현황과 활성화 과제를 주제로 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시민사회의 위기'라고 불리는 상황에서 충북 시민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

27일 청주시 충북NGO센터에서 열린 '충북시민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토론한마당'에서 김현기 시민사회연구소 소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김명년
27일 청주시 충북NGO센터에서 열린 '충북시민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토론한마당'에서 김현기 시민사회연구소 소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김명년

김현기 시민사회연구소장은 충북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충북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와 방향을 제시했다.

김 소장은 "시민사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단체와 활동가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지방 권력의 감시와 견제,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정책역량 강화를 넘어서 지역사회 이슈를 만들고 주도하는 활동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활동가들의 안정적인 근무요건 조성 전략 ▷회원 및 시민 참여 활성화 전략 ▷단체와 활동가들의 전문성 강화 전략 ▷문제해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유지 전략 ▷홍보 마케팅 역량 강화 전략 등 13가지의 발전과제를 꼽았다.

27일 청주시 충북NGO센터에서 열린 '충북시민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토론한마당'에서 박영선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김명년
27일 청주시 충북NGO센터에서 열린 '충북시민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토론한마당'에서 박영선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김명년

박영선 한양대학교 제3섹터 연구소 연구교수는 "시민사회 단체 수는 지속해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외연이 확장되고 내적 층위도 매우 다양해졌다"며 "그러나 시민사회의 정치 사회적 비중과 영향력은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역할' 특히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이사, 임영은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최진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 류인숙 제천YMCA 사무총장, 신혜옥 충북도 공동체협력과 민간협력봉사팀장, 김광식 충북NGO센터 간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27일 청주시 충북NGO센터에서 '충북시민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토론한마당'이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27일 청주시 충북NGO센터에서 '충북시민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토론한마당'이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이사는 "충북 시민사회는 지방정부, 지방의회에 대해 비판 대안 제시 등 지방 권력 감시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면서 외연을 확장해왔다"며 "시민사회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지역 언론과 협조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한다면 고유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영은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은 "시민사회가 정부를 보완해 사회의 지역 현안에 각종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 보완과 지원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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