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관련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버스 관련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지역 시외버스 업계가 구성한 충청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4차 대유행에 따른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충북 시외버스 5개 업체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이용 승객이 급감해 사상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올해 시외버스 이용 승객이 2019년보다 63% 줄고 지역 시외버스 업체 대성의 운송수입이 2019년 1~7월 117억원에서 2020년 59억원, 2021년 43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코로나19와 관련 충북도에서 시외버스 업계에 특별재정지원으로 올해 15억200만원을 지원받았다"며 "하지만 지난해 30억3천300만원보다 15억3천100만원이 감소해 경영난은 한층 심화돼 더 버틸 여력이 없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금액은 전국 도 단위 시외버스 업계 재정 지원과 비교해도 적은 금액"이라며 "전남(3천306만4천원), 전북(3천149만4천원), 경북(2천7820만원), 충남(1천621만6천원) 등 다른 지역보다 적은 1대당 1천361만2천원이 지원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도내 시외버스 업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인원감축(198명), 운휴 및 감차(116대) 등 자구 노력을 했지만 한계에 도달했다"며 "중앙정부와 충북도의 지원이 절실한 상태로 최소한 전년 수준의 재정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