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들, 생업 터전 바다 송두리째 빼앗겨 호소
양식장 면허 가지고 있던 일부 주민만 30만원 보상

북부회처리장 전경
북부회처리장 전경

[중부매일 오광연 기자] 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을 특정개인이 바다를 막고 막은 사람만 보상금을 주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마을 주민들은 북부회처리장은 본래 바다였으며, 그곳에서 주민들은 생업을 하며 생활하고 있었으나 바다를 막아 주민들에게 농사를 짓게 해주겠다고 속여 일부 마을에서 도장을 찍어주니 발전소가 들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이승배(70. 영보1리)씨는 "보령화력이 들어오면서 그러마 보상금도 그 당시 해태양식장 면허를 가지고 있던 일부 주민들만 수령했다고 주장하며, 생업의 터전이었던 바다를 송두리째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보상금은 그 당시 30만원이 전부였다"며"쥐꼬리만한 보상금을 받은 현재 집에서 기르는 가축들이 태어나면 불구로 나오거나 죽는 경우가 많은데 보령화력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배씨는 증언을 통해 "북부회처리장은 바다가 있던 자리였으며, 이곳에 석탄재를 쌓아놓아 지금도 걸어다니면서 탄재를 먹고 다닌다"며 가끔 유연탄의 자연발화로 석탄냄새로 인해 머리가 아프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 조갑록(43.영보1리)씨는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며 살아오고 있으며, 현재는 결핵에 걸려 폐가 좋지 않아 병원생활을 하고 있다"며"결국은 북부회처리장 때문에 그런거 갔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또 "북부회처리장을 만들면서 주민들은 보상금 한푼도 받지 못하고 생활터전 이었던 바다를 송두리째 뺏앗겼다"며"그로인해 주민들은 각종암과 사투를 벌이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령화력관계자는"수십년이 지난 사항이라 파악도 힘들고 그 당시 근무했던 직원들은 모두 퇴사했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고 처음 들어보는 얘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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