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진 선수가 지난 30일 검도 남자 일반부 경기를 하고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정창진 선수가 지난 30일 검도 남자 일반부 경기를 하고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2021 온라인 세계무예 마스터십 3일째인 31일 필리핀이 금메달 6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1개 종목(정식 9종목, 이벤트 2종목)에 100개국에서 모인 3천300명(선수 3천명, 임원 300명)이 참여한다.

이날 오후 5시까지 필리핀이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한국은 종합 2위로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 등 모두 16개 메달로 선두를 바짝 쫓고 있다. 그 뒤로는 일본과 태국, 이란 순이다.

지난 30일 한국의 정창진이 검도 남자 일반부에서 279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고, 청소년부에서는 이산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합기도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5개와 동메달 7개를 쓸어 담으며 종주국의 위엄을 보였다. 맨손 호신술(송동진·임혜승), 호신술 무기(김현기·이창환), 혼성 맨손 호신술(강율·강정민), 혼성 무기 호신술(송대진·장은서), 연무 단체전 등 5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에 60여개의 단체가 난립하던 합기도의 국제경기 규칙을 통일해 한국 합기도의 세계화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덕현 합기도 해설위원은 "한국이 종주국인 합기도가 유럽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대회였다"며 "합기도도 태권도처럼 글로벌 무예 스포츠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막을 올리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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