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포츠 대회의 새 지평 열었다

2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2021 온라인 세계무예 마스터십의 용무도 경기가 중계되고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2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2021 온라인 세계무예 마스터십의 용무도 경기가 중계되고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2021 온라인 세계무예 마스터십이 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과 온라인 플랫폼(http://online.mastership.org)을 병행해 폐회식이 개최됐다.

최초의 온라인 종합 경기 대회인 이번 대회는 팬데믹으로 단절된 국제교류를 온라인으로 연결시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국제 스포츠 대회의 개최 환경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에 따르면 한국은 이날 오후 5시까지 금메달 2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28개 등 총 58개 메달을 목에 걸며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 등 23개 메달을 획득해 종합 2위를 한 필리핀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3위는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 등 총 14개 메달을 따낸 베트남이고, 캄보디아와 대만이 그 뒤를 이었다.

전날 열린 유도 경기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10개의 메달을 따냈고, 그중 부드러운 본의 이수민·윤정빈, 호신의 본의 최재원·최한율, 메치기 본의 유영현·하정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태권도연맹에서 랭킹 포인트(많이 쌓을수록 각종 국제 대회 우선 참가대상이 되는 점수)를 부여한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태권도 종주국의 위엄을 보였다. 지정품새 30세 이하 부문의 강완진, 40세 이하 부문의 지호영, 자유 품새 남자 17세 이상 부문의 윤규성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백성일 WMC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많은 국제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악조건 속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 무예인들에게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온라인 세계무예 마스터십이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국제종합무예 경기 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1개 종목(정식 9종목, 이벤트 2종목)에 100개국 3천300명(선수 3천명, 임원 300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오는 2023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세계 청소년 무예 마스터십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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