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선으로 제작된 '황포돛대가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운행되고 있다.  /독자 제공
목선으로 제작된 '황포돛대가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운행되고 있다. /독자 제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 도담삼봉 단양강에 황포돛배가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황포돛배는 돛배는 길이 11m, 너비 2.9m의 12인승 목선으로 도담삼봉을 중심으로 매포읍 하괴리에서 단양읍 도담리의 400m 구간을 다닌다.

도담삼봉은 단양강 수면 위로 세 봉우리가 뾰족하게 솟아있다. 가운데 봉우리에 '삼도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단양군 일대에 형성된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든 원추 모양의 봉우리로 이 지역의 지질적 특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물안개가 자욱할 때나 해 뜰 무렵 도담삼봉은 웅장하고 신비하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과도 인연이 깊다.

정도전은 단양의 외가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이곳을 자주 찾았다.

'삼봉'이라는 호는 도담삼봉에서 땄다고 알려졌다.

돛배 이용객들은 도담리에 내려 옛 단양 탐방로를 산책하고 포토존에서 단양팔경 중 제2경인 석문을 액자 틀로 삼아 작품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석문은 석회동굴이 무너진 후 일부가 남아 현재의 구름다리 모양으로 남아 있다.

도담삼봉은 황포돛배 뿐만 아니라 유람선과 쾌속 보트를 타며 자담삼봉의 빼어난 절경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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