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총서 책자 사진 /공주학연구원
구슬총서 책자 사진 /공주학연구원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국립 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 공주학연구원(원장 이찬희)은 공주학아카이브 구축사업으로 이번에 공주학 구술총서 제2집 '처음 뵙겠습니다! 청춘 공주'를 발간했다.

이번 총서는 지난 5~6월 공주여자중학교 학생들이 구술채록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받고 직접 구술채록해 얻어낸 공주사람들의 기억을 10대 청소년의 시각으로 서술한 것이다.

이 책에는 공주여중의 인문학글짓기동아리 소속의 22명 학생들이 14명 구술자의 이야기를 담아 쓴 24개의 글이 수록되어 있으며 1960~70년대 공주사람들의 그리운 학창시절을 담고 있다.

어른들의 모든 이야기가 학생들에게는 처음 듣는 낯선 것이었겠으나 공주에서 살고 있는 어른들의 빛나고 아름답던 청춘 이야기를 솔직하고 재치 있게 표현하였다.

공주여중의 선배졸업생으로부터 들었던 학창시절의 기억은 '그리운 학창시절, 나는 중학생!'편에, 학생들의 단골 빵집이었던 공주의 명물 바나나빵집과 영화, 극장에 대한 기억은 '소소학고 따뜻한 행복, 빵집과 극장'편을 보면 상세히 알 수 있다.

그리고 뚝심있게 졸업앨범을 만들어 왔던 사진사의 인생철학은 '공주를 담은 졸업앨범 사진으로 기록하다'로 담겨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언덕위 음악다방 상록원'에서는 상록원 경영주로부터 듣는 생생한 기억이 담겨 옛 공주사범대학 출신 교사들에게는 많은 궁금증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공주 출신 교사로서 고향에서 살고 공부하며 교사로 일평생을 살아왔던 선생님들의 이야기가'고향 공주에서 선생님으로 살다'편 수록되는 등 소소한 공주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아이들의 시선과 마음으로 담겨 있다.

이찬희 공주학연구원장은 "요즈음 청소년들은 새롭고 역동적인 것에 이끌리기 쉬운데, 본인들이 나고 자란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갖고 더 알고 싶어 참여한 공주여중 학생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일로 학생들이 공주의 미래로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밑거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서는 지역의 학교 및 공공도서관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