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예방 시설·생태탐방로·전망데크 등 설치… 76억원 투입

2019년부터 실시한 '보강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마친 증평 보강천 /증평군
2019년부터 실시한 '보강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마친 증평 보강천 /증평군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이 도안면 일원에 추진한 보강천 생태하천 복원을 마쳤다.

증평군은 2019년 6월부터 76억원을 들여 괴산군 사리면 경계지역부터 문암천 합류부에 이르는 도안면 보강천 1.3㎞ 구간에 추진한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준공했다.

이 구간에 생태습지 1개소, 어도·보개량 3개소, 여울 1개소를 설치해수생물 서식처를 마련하고, 수질정화식물도 식재해 BOD를 5.9 → 1.5로 낮춰 목표수질인 II(약간좋음) 등급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수질을 개선했다.

BOD(Biochemical oxygen demand,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는 물속에 있는 유기물을 측정함으로써 오염물질을 정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산소의 양을 알아보는 지표로서 값이 클수록 오염정도가 높고 작을수록 깨끗한 물이다.

보강천은 개정된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치수안정성도 한층 강화했다.

2019년부터 실시한 '보강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마친 증평 보강천 /증평군
2019년부터 실시한 '보강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마친 증평 보강천 /증평군

일부 구간은 제방을 새로 쌓아 하폭을 넓히고 기존 제방은 높이를 높였으며 유실된 호안도 친환경 호안으로 재설치하는 등 여름철 홍수나 폭우에 대비했다.

이와 함께 하천 내 생태탐방로, 전망데크 등을 설치해 도심 외곽의 낙후한 수변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역주민들이 휴식공간과 생태학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증평군은 5년 간 이번 복원사업에 대한 사후모니터링을 실시해 생태환경변화를 비교·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홍성열 군수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안면 일대 보강천이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탈바꿈되면 하천수질이 개선되고 재해안전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언제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하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