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회처리장발생 발암물질 식수 사용 암에 걸려
지정업체 지하수 수질 검사 조사 등 요구 거절 당해
보령화력 "83년도 차수벽설치 관해 언급한 내용 있다"

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 전경
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오광연기자] 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이 조성당시 바닥에 차수벽(밑으로 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벽)이 설치되지 않은채 석탄재를 매립해 이곳을 통해 흘러내리는 오염수를 수십년간 식수로 이용하다 보니 각종암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언이 마을 주민들로부터 잇따라 제기돼 이에 대한 철저한 관계당국의 조사가 시급하다.

주민들에 따르면 보령화력은 북부회처리장을 조성할 당시 이곳이 바다였다는 사실이 알면서도 바닥에 차수벽을 설치하지 않은 채 발전소 연료로쓴 석탄재를 수백만톤을 매립해 주민들이 암의 공포속에 생활하게 하고 있다는 비난을 하고 있다.

실제로 주민들이 자체 조사한 마을 별 암으로 사망하거나 치료중인 현황을 보면 암진단을 받은 주민 대부분은 폐암에 걸리거나 뇌질한으로 발전소의 각종 영향으로 이러한 질병이 걸렸다는 주장이 설득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비대위 사무국장 조은원씨는"발전소 인근 주면 마을에서 발전소가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매년 마을사람들은 각종 암에 걸려 사투를 벌이고 있어 올 5월 발전소에 북부회처리장에 대해 마을에서 조사기관을 정해 조사를 하고 비용은 발전소에서 대는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공기업인 보령화력과 보령시는 주민들은 생명에는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차수벽을 설치해주는 그날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북부회처리장에 차수벽을 설치하지 않은 채 사용하는 바람에 이곳의 침출수가 주민들이 먹는 지하수와 수맥이 관통해 암환자가 마을별로 50%가깝게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며"차수벽 설치 많이 주민들의 암환자 발생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집회를하는 이유이고 라며 다른 요구사항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조명순(67·오포3리)씨는"작년에 간암에 걸려 수술을 하고 지금은 사투를 벌이며 살고 있으며, 발전소 인근 마을에서 사는게 무슨제가 되는지는 몰라도 비산먼지와 오염된물을 매일 먹으며 사는데 암에 걸리지 않는 게 이상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주민들은 하루하루를 지옥과 같은 삶을 살며 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보령시와 중부발전의 소극적인 대처에 여기사는 주민들은 시민이 아닌 것 같다"고 보령시와 보령화력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은 25만평의 부지에 지하 8m에 지표면으로부터 3m를 증축해 총 11m의 높이로 북부회처리장으로 조성해 지금까지 사용해오고 있다.

이와관련 보령화력 관계자는"83년도 차수벽설치에 관해서 언급한 내용이 있다"며"정보공개요청을 하면 내부 논의를 거쳐 절차에 따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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