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석 회장 "박물관 건립 추진 아쉬워"
김선영 이사 "청주소로리떡 특허 기증 의사도"

청주소로리 마을 주민 마당극
청주소로리 마을 주민 마당극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인정돼 세계 고고학 개론사인 '아키알러지'에 수록된 소로리볍씨가 출토된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소로리마을에서 소로리볍씨를 알리기 위한 마당극이 펼쳐졌다.

오춘식 이장을 비롯한 소로리마을 주민들은 지난 7일 소로1리 마을회관 앞에서 모찌는 소리와 모심는 소리를 편곡해 음악공장 노을량과 함께 소로리 이야기를 알렸다.

소로리 주민들의 노래소리와 대금, 베이스 피아노, 양금 등 다채로운 악기의 어우러짐은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이날 청주소로리볍씨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마을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의 표시를 했다.

박연석 청주소로리볍씨 기념사업회 회장은 "주민들께서도 이렇게 소로리볍씨에 대한 자긍심으로 가득한데 소로리볍씨 박물관 추진이 되지 않고 있어 아쉽다"고 밝혔다.
 

청주 소로리볍씨 상징탑 앞에선 김선영 이사
청주 소로리볍씨 상징탑 앞에선 김선영 이사

김선영 청주소로리볍씨 기념사업회 이사는 "6년전에 소로리 마을에 왔을 때는 소로리 주민들도 볍씨에 대해 잘 몰라 아쉬움이 많았는데 주민 전체가 마당극을 펼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오 이장에게 "청주 소로리볍씨를 홍보하기 위해 특허청에서 받은 '청주소로리떡' 특허를 기증할 의사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는 "박물관 건립, 소로리 떡체험마을 조성 등 내용을 알차게 꾸려 청주소로리볍씨 종주 도시의 위상 제고와 함께 관광단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12일에는 청주소로리볍씨 이야기 및 신마당극이 충북대 농업생명환경대학 합동강의실(S20동 101호)에서 오후 1시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미호강과 벼농사 이야기'를 오 이장과 소로리 주민들이 선사하고 진종현 세종대 교수가 '재미있는 쌀과 밥 이야기'를 정일택 전 충북도 정책기획관이 '미호강과 선사이야기', 염우 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가 '미호종개와 함꼐 하는 유역공동체', 김종미 한국공공관리연구원 원장이 '청주 소로리볍씨 얼마짜리에요?', 조항광 전 청주시의회 전문위원이 '세계 최고 청주소로리볍씨는 어떻게 다시 태어날까?'를 주제로 강좌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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