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기반 지원 고부가가치품종 생산 기반 구축

철갑상어 양식장 사진 /청양군
철갑상어 양식장 사진 /청양군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지역특화 대표 수산 품종으로 철갑상어를 선정하고 튼튼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군은 수산자원 확보와 어민 생계를 돕기 위해 지역 특산물인 참게를 비롯해 다슬기, 동자개 등 적응력이 강한 종묘를 해마다 방류함으로써 내수면 생태계를 보호하고 고부가가치 품종 생산을 위한 내수면 양식장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내년에 10억 원을 투입해 철갑상어를 육성하기로 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이름으로 지역색이 돋보이는 '칠갑상어'를 선택했다.

철갑상어는 얼핏 상어의 일종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상어와 관련이 없는 경골어류이며 지난 1996년 야생동식물 보호어종으로 지정된 최고급 어종이다. 

길쭉한 몸에 비늘이 없으며 몸길이 보통 2~3.5m로 알을 낳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 자란 암컷이라 하더라도 겨우 몇 년에 한 번 산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알(캐비어)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철갑상어 캐비어는 알의 크기와 맛, 빛깔에 따라 1~36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최상품으로 인정받는다.

남양면 소재 철갑상어 양식장에서 생산된 캐비어는 2020년 국제 철갑상어 박람회(미국 보스턴)에서 4등급 판정을 받는 등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이 양식장은 현재 600여 마리(평균 연령 15년)를 기르고 있으며, 성어 1마리에 16㎏의 캐비어 생산이 가능해 연매출 200억 원에 다가서고 있다.

김관식 축산경영팀장은 "앞으로 양식기반 구축에 이어 캐비어 가공, 어육 진액 등 건강식품 개발, 화장품 원료생산 체계까지 갖추도록 연속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철갑상어 판매점과 지정식당 운영, 체험장 운영으로 연결하면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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