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형 주니어보드 YNB팀 구성
세대간 완화와 소통 창구 역할 기대

MZ세대로 구성된 공무원들이 공직사회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회의를 열고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영동군
MZ세대로 구성된 공무원들이 공직사회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회의를 열고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영동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 공무원들이 'MZ세대'를 주축으로 공직사회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MZ세대로 구성된 공무원들은 지난7월 회원을 모집해 '영동형 주니어보드 YNB팀'을 구성하고 정진웅(양수발전건설지원단·행정 7급) 회장 및 이하영(기회감사관실·행정 8급) 총무 등을 선출, 정식 출범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나비처럼 자유롭게 생각하고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의미의 '영동형 주니어보드 YNB팀'은 40세 이하 젊고 참신한 mz세대 공무원 30명으로 구성됐다.

행정·농정·토목·녹지·환경·운전 등 다양한 직렬의 직원이 참여했다.

특히, 군은 젊은 세대의 공직 입문이 늘어나면서, 일하는 방식 등을 놓고 일어날 수 있는 기존 세대와의 충돌에 대비한 완화와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단계로서, 신규(전입) 직원 업무 및 조직 적응 방안 등에 대한 안건을 다루었다.

그간 수차례의 자체회의를 거쳐 활발한 의견교환을 했으며, 군은 시행가능한 의견을 받아들여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첫 안건으로 '시보떡'과 같이 MZ세대 공무원 입장에서 비합리적 관행을 타파하기로 했다.

대신 군차원의 시보해제 축하 이벤트를 마련, 신규직원을 위한 '환영꾸러미'를 제공해 신규직원의 소속감 형성 및 원활한 적응에 도움이 되도록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신규직원의 빠른 적응을 돕고, 각종 시스템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신규직원 소양교육(간담회)를 2~3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공린이 영동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군정현황을 이해하고 신규직원에게 올바른 공직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업무효율성 제고 방안 등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경직된 조직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건들을 상정해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갖고 있다.

올해 성과와 참여자 피드백을 통한 보완 등을 거쳐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모임뿐만 아니라 향후 간부공무원과의 소통간담회도 개최해 세대간 인식의 틀을 깨며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추후에도 군은 이 모임을 활용해, 유연하고 합리적인 조직문화 혁신과 관행적으로 굳어져 내려온 업무처리방식 개선을 위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소관부서 제안 및 직원간 공유로 제안 실행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제안은 군수 지시 사항으로 특별 관리될 예정이다.

박세복 군수는 "MZ세대의 젊고 참신한 생각을 조직문화에 접목하고, 이들의 목소리가 군정 운영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공직사회의 낡고 오래된 관행을 버리고, 젊고 활력넘치는 조직을 만들어 최고의 행정서비스와 군정추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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