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사업대상지 산업단지 조성 추진"

[중부매일 남궁형진 기자] 허창원 충북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4)이 충북도의 미호강 프로젝트 추진 지역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허 의원은 8일 395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청주시는 미호천 인근 청주네오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예정지역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며 "공교롭게도 이와 유사한 시기 충북도는 미호강 프로젝트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대농지가 상당 부분 포함된 이 지역을 산업단지와 공동주택으로 변경할 때 개발업체가 가져가는 이익은 청주판 대장동이라고 얘기해도 될 정도"라며 "업체의 투자의향서를 보면 청주시 지분은 20%로 시의 감독 권한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이 청주판 대장동 사건이 되지 않으려면 도민과 시민 이익을 위해 미호강 프로젝트 용역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환경과 친수공간이 우선이라는 결정이 나온다면 산업단지는 과감히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득이 개발을 해야 한다면 환경을 고려한 범위에서 공공개발 성격이 되도록 공공지분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충북개발공사를 통한 개발도 검토해야 한다"며 "시는 지분 20%의 어정쩡한 참여가 아닌 감독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지분 참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미호강 수질 복원과 용수 확보, 친수·여가 공간 조성 등의 계획을 담은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청주네오테크밸리는 오창과 옥산 미호천 까치내 북쪽 제방 인접지역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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