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전경 / 중부매일 DB
청주국제공항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공항이 최근 정부의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포함되면서 향후 행정수도 세종시의 수도공항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공항활성화, 국가 지원= 최근 국토교통부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국토부는 지난 9월중 향후 5년간(2021~2025년) 공항 정책 추진 방향을 담아 발표된 이 계획을 통해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장래 항공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청주공항의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명시했다.

이 계획안에 따라 공항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개선되지 않으면서 꾸준히 지적된 활주로 재포장과 활주로 가시거리 확충을 통한 운영등급 상향, 국제선 여객터미널 독립청사 건립, 국제화물청사 확충, 소형 계류장 신설 등과 활주로 연장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지원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최근 이용객 회복세와 더불어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른 이용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 수도공항 역할 강화= 이 처럼 중부권 거점공항 활성화에 포함되는 등 수도권 대체공항의 역할까지 주어지면서 공항 활성화를 위한 단계적 방안을 세우고 있다.

먼저 지난 4월 청주~제주노선을 신규취향(일 3회/6편)한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의 국제선 신규 취향 추진한다.

단계적 사회적거리두기의 완화로 지난해 2월부터 막혀있던 해외 하늘길이 열리면서 국제노선 개설에 따른 이용객 확충을 노리고 있다.

현재 ▷1년차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등 5개국 6개 노선 ▷2년차 일본, 마카오, 베트남 등 3개국 3개 노선 ▷3년차 중국, 대만 2개국 2개 노선 등 총 5개국 11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노선의 다변화를 계획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동북아, 동남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지역으로 확대해하는 등 총 25개 이상의 정기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워진 항공사들을 위한 재정지원 및 홍보 마케팅 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내실을 키운다.

특히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충북선 고속화 사업, 행복도시~청주공항 연결 고속화도로 등 국가 철도·도로망을 구축을 비록해 대중교통망 확충, 시내버스 노선운행 확대 등 교통 인프라의 확대도 실시한다.

여기에 기존 지상감시레이더이 성능을 개량하고 군용활주로 내 민항기 이착륙을 위한 항행안전시설을 조성하는 등 6차 공상개발 종합계획 고시에 따른 공항시설 인프라도 보강한다.

안용옥 충북도 공항지원팀장 "청주공항은 지속적으로 내·외실을 키워가면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행정수도 세종시의 수도공항의 역할과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거점공항 한발짝 더= 청주공항이 충청권을 넘어 경기권으로 배후지역을 넓히면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미래형 스마트벨트(용인시, 성남시, 수원시, 이천시, 안성시, 평택시, 화성시)를 비롯한 진에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에어로케이항공 등과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과 국제선 재개 전망에 늘어날 항공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공항 배후지역을 경기권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청주공항-경기권 접근교통 개선, 경기남부 7개시 대상 항공사 제휴 등에 대해 충청권과 경기권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용구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은 "경기 남부권과 지속적인 교류를와 접근교통 개선 및 전략적 노선 개설 등을 통해 충청권 뿐만 아니라 경기권 시민들이 청주공항을 더 많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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