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부친 고향 충주… 경북 출신 이 후보와 충청권 연결고리 역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8월 이 후보와 함께 부친 고향인 충주를 방문해 산책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8월 이 후보와 함께 부친 고향인 충주를 방문해 산책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아내 김혜경씨의 사고로 9일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새벽 1시 30분께 김씨가 낙상사고로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있거나 심하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평소 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씨가 입원한 병원으로 찾아가 곁을 지키며 간호하고 있다.

이 후보는 참모진에 "대선후보로서 일정도 중요하지만, 아내를 오늘 하루라도 간호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고 캠프 인사들이 전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지난달 10일 당 대선주자로 확정되면서 이른바 '물밑 내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부친 고향이 충주인 김 씨의 지역적 뿌리는 남편의 충청권 공략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에서 출생한 후 성장하면서 줄곧 수도권에서 활동한 이 후보를 부인 김 씨가 나서며 충청권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라며 "장인어른 고향에 왔다.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돌아가신 장인어른 일가가 사셨던 소담한 마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10일부터는 다시 일정을 재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