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마을신문 기자들의 '세상 엿보기'
권혁찬 사진전문기자

제주 마라도 해녀 사진.
제주 마라도 해녀 사진.

제주 마라도의 해녀를 마라도 절벽 가을 바다에서 만났다.

전세계적으로 해녀라는 직업은 오로지 우리나라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만 존재한다.

오랜 세월동안 한국의 해녀는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삶을 영위하고 또 지켜가는 과정들을 거치며 전통을 지켜왔다.

현재 제주도를 포함해 부산부터 3면이 바다인 서해, 남해, 동해, 울릉도까지 해녀의 존재는 점점 더 줄어들어가고 또한 연령층들도 높아져가는 가운데 2010년 전 후 부터 일본에서 일본 해녀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려는 강력한 움직임을 보였다.

다행스럽게 제주 해녀는 오랜 전통과 수많은 노력 덕분에 드디어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독특하고 가장 밀접한 바다의 삶을 가진 해녀.

가을의 물질은 겨울로 가기 전의 바다를 어루만져주는 하나의 마음을 푸는 그런 해녀들만의 감성을 가진 계절이기도 하다.

깊은 바다에 무호흡으로 들어가 긴 시간을 물질속에서 고되게 보내지만 물질은 해녀의 자부심이자 존재 이유기도 한다.

깊은 물질 중간에 올라온 해녀의 모습은 우리네 인생에서 때론 한템포 쉬어 가는 여유를 만들 수 있는 삶의 일부분이 되기를 바라는것 처럼 벅찬 숨을 참고 가족의 삶을 위해 오늘도 물질하는 해녀들의 삶에서 우리들의 삶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가을의 감수성을 가져보길 바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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