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약 200톤 전달

〔중부매일 윤영한 기자 〕부여군은 9일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벌채돼 산림 내 방치된 잡목들을 수집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땔감 나눔 행사를 열었다.

부여군 외산면 만수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정현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부여군산림조합·임업후계자·밤 재배자협회·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산불진화대 등 약 140여 명이 참여했다.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사랑의 땔감 나눔 행사에 이어 올해 6개월 동안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이 수집한 장작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이달 말까지 총 200톤의 땔감을 약 80가정에 배달할 계획으로, 관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복지사각지대 어려운 가정 등에 전달돼 난방비 절약에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모인 땔감은 숲가꾸기사업을 통해 수집한 폐잡목 가운데 목재로 이용 가치가 없는 나무를 활용한 것이다.

특히, 숲 가꾸기 현장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불 인화물질 제거에 따른 산불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밖에 병해충 유인목 제거를 통한 병해충 예방과 집중호우 시 재해 예방, 산림바이오매스 지원에 따른 저탄소 녹색성장 기여 등 1석 5조의 효과가 있다는 평이다.

박정현 군수는 "폐잡목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번 행사는 숲이 선사하는 특별한 혜택"이라며 "앞으로도 숲 가꾸기와 함께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행사를 많이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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