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조사기관협의회가 11일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북지역 매장문화재 조사 연구 성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충북문화재조사기관협의회가 11일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북지역 매장문화재 조사 연구 성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지역에서 발굴된 중요 유적을 공유하고 함께 교류하는 장이 11일 열렸다.

충북문화재조사기관협의회(회장 우종윤)는 이날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제3회 충북지역 매장문화재 조사·연구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혜경 중원문화재연구원의 사회로 열린 이날 발표회는 충북지역에서 발굴된 20여건 중 주목되는 것 5개를 추려 알리는 자리였다.

제1발표로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충주 누암리 고분군 다-11호분 조사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가경고고학연구소에서 '충청내륙고속화(제2공구) 도로건설공사부지 내 문화유적 발굴조사'를, 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진천 송두리(328-1번지 일원) 공장신축부지 내 유적'을 알렸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에서는 옥천 이성산성 2차 정밀발굴조사 성과보고를,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는 '청주 오창 후기리 조선 중기 백자가마'에 대해 발표했다.

김승재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연구원은 "옥천 이성산성 정밀발굴조사에서 판축기법으로 성벽을 축조하고 축성 이후 지속적인 수축과 개축이 이뤄진 것을 파악했다"며 "향후 성벽 내부 공간 등에 대한 조사가 진전돼 유적의 실체가 더 확인되고 이성산성이 갖고 있는 의미와 가치를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북문화재조사기관협의회는 지난 2018년 창립돼 올해로 3번째 발표를 진행하는 것이다.

우종윤 충북문화재조사기관협의회장은 "충북에서 발굴된 문화를 활용하고 보존해 조사기관들과 공유하고 대중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회에는 중원문화재연구원, 서원문화재연구원, 미래문화재연구원, 호서문화유산연구원, 한국선사문화연구원, 국원문화연구원 등 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