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선호도 조사… 다음달 군정조정위원회서 최종 확정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은 금강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여행길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옥천 금강 비경' 11곳을 발굴한다.

군은 금강비경 지정을 위해 이달 23일까지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대상지는 금강 본류 상류 쪽부터 금암친수공원, 어깨산 봉우리, 금강유원지~옥천 독락정, 둔주봉 전망 한반도 지형 등 동이~안남면 지역 4곳과 향수호수길, 장계관광지, 청풍정, 부소담악, 방아실 수생식물학습원 등 안내~옥천~군북면 지역 이다.

또 금강 지류인 군북면 서화천변 옥천 이지당과 청성·청산면 보청천에 우뚝 솟아있는 독산 상춘정이다.

군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관광객 접근성, 주변 풍경, 관련 이야기 등을 조사해 총 11곳의 군내 금강 비경 후보 대상지를 발굴했다.

10월 대상지 추천을 받았고 군 향토사연구회, 사진작가협회, 해설사, 문화원 등 관련 분야 종사자에게 자문한 후 그 의견을 이번 선호도 조사 대상지에 반영했다.

선호도 조사 참여는 군 홈페이지-주민참여-설문조사를 통한 온라인 방식과 금강휴게소, 구읍 관광안내소, 군 청사 1층 복도에 비치된 조사판에 스티커 점수를 주는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조사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군은 11곳의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군정조정위원회에 심의 안건을 상정하여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비단 강이라 불릴 정도로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금강은 전북 장수군 신무산(뜬샘봉)에서 발원하여 충북과 충남권을 거쳐 서해로 흘러든다. 길이는 397.79㎞다. 이중 약 15%인 62㎞정도가 옥천 지역을 흐른다.

군 관계자는 "옥천을 흐르는 금강은 전형적인 감입곡류를 띠기 때문에 그 어느 도시보다 멋진 풍광이 많고, 물길 따라 곳곳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또한 재미있어 전설의 고향 같은 곳이다"고 말했다.

조도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금강 비경은 대상지의 특색을 드러내기 위해 단어가 아닌 문장 형식으로 지었다"며 "지난 2019년 관광명소 옥천9경을 선정해 발표한 기존 9경과 금강 비경 후보 대상지가 일부 중복되지만, 이번 금강 비경은 군내 금강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과 이야기를 찾는다는 점에서 9경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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