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내륙첨단산업·백두대간권 등… 2030년까지 60조 투입 균형발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국을 5개 초광역권(2개 해안권, 3개 내륙권)으로 개발하는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17일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가운데 충청권은 이중 서해안권, 내륙첨단산업권, 백두대간권 등 3개 권역에 포함됐다.

해안권 및 내륙권 발전종합계획 권역도 /국토교통부
해안권 및 내륙권 발전종합계획 권역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충남∼전북 등 서해안권은 관광·마리나 융·복합 산업거점으로 개발된다.

전북∼충남∼강원을 잇는 내륙첨단산업권에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집적단지)가 들어서며,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그린벨트'를 비전으로 하는 백두대간권엔 강원~충북~경상~호남이 대상이다.

서해안권 주요 구상도 /국토교통부
서해안권 주요 구상도 /국토교통부

서해안권은 바이오 산업벨트 구축과 스마트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핵심 사업으로는 서산·태안 도심 항공교통 클러스터 조성, 서천 해양바이오 육성 클러스터 조성 등을 선정해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충남∼전북을 잇는 서해안 관광도로를 개설하고 이를 마리나 융복합 산업거점으로 삼아 연계 루트를 개발하는 등 초광역 사업도 벌인다.

내륙첨단산업권 주요 구상도 /국토교통부
내륙첨단산업권 주요 구상도 /국토교통부

내륙첨단산업권(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권)은 첨단산업의 혁신기반 조성을 위한 소부장 클러스터 및 정보통신기술(ICT) 응용단지를 집중 육성한다.

충주 수소모빌리티 파워팩 기술지원센터, 대전 지능형 로봇 기반 정밀공정혁신 테스트베드(Test Bed·시험장), 금강권역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등의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삼아 총 146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백두대간권 주요 구상도 /국토교통부
백두대간권 주요 구상도 /국토교통부

백두대간권은 생태보존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집중한다.

특히 ▷지역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창출 ▷융복합형 녹색여가 벨트 ▷지속가능한 녹색환경 ▷연결성 극대화를 통한 네트워크형 공간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설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역특성을 고려해 생태보존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집중하면서 융·복합 신산업 지원 확대와 백두대간 특화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미래지향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지역산업도 활성화한다.

추진전략 달성을 위해서는 한반도 트레일 세계화 조성, 신비한 지리산 D-백과사전 구축사업, 국립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 등 핵심사업 30건을 포함해 155개 사업을 검토·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5개 권역의 추진 전략에 따라 발굴된 사업 수는 국가, 지자체, 민간투자 사업 등을 모두 포함해 577개로 총사업비는 약 60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액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118조9천41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8조 8천140억 원, 75만623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변경안은 지난해 만료 예정이던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이 2018년 법 개정을 통해 시효가 2030년까지로 연장되면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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