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문화제조창 5층 한국공예관 공연장서 진행

안덕벌 삶 이야기 공연 장면.
안덕벌 삶 이야기 공연 장면.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오케스트라 상상이 청주의 마을이름을 주제로 한 공연과 안덕벌 삶 이야기가 담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19일 오후 5시와 7시 30분 문화제조창 5층 한국공예관 공연장에서는 '안덕벌 삶 이야기'가 펼쳐진다.

생계를 위해 콩나물과 두부를 내다 팔아야 했던 여인들, 어머니들의 이야기, 그 속에는 아픈 우리의 역사가 있다.
 

안덕벌 삶 이야기 공연 장면.
안덕벌 삶 이야기 공연 장면.

안덕벌에는 떼과부 이야기가 전해져 왔는데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사건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마을의 남자들이 40명이나 끌려가 죽임을 당하고 생계를 위해 콩나물과 두부를 내다 팔았던 여인들. 그 여인들은 떼과부라 불리며 억청스럽게 생계를 이어왔다.

유용성 오케스트라 상상 대표는 "가슴 아픈 사연을 통해 우리의 삶을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국악 미디어극으로 풀어냈다"고 밝혔다.

청주 판타지 포스터.
청주 판타지 포스터.

이에 앞서 18일 같은 장소에서에는 청주 판타지 '그 동네 그 이름'을 주제로 청주의 마을 이름을 바탕으로 한 창작 국악 작품을 선보였다.

밤을 먹다가 사람을 살린 구명고개 설화의 율량동, 큰 우물이 있던 구루물 의 운천동, 소나무 숲에서 봉황의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봉명동, 용바위의 전설이 서려진 용암동, 냇가에서 사금을 캤다는 유래에서 비롯한 금천동, 우암산 왼편 새로생긴 마을의 내덕동 등 청주 동네 이름의 전설, 설화, 민담, 그리고 역사를 국악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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